▲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KLPGA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한 최혜진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최혜진(21)이 12일 제주도 애월읍의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8언더파 64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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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은 1라운드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잘 풀렸던 것 같다. 샷감이 좋았는데 퍼트도 잘 따라줘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좋다. 샷도 지난주보다 감이 돌아오는 느낌이 들고, 퍼트 찬스가 많이 온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첫 라운드에서 김세영, 김효주와 동반 경기한 최혜진은 “지난주에도 두 언니들이랑 같이 쳤었다. 그때 재미있게 경기한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도 즐겁게 플레이하면서 서로 잘하려고 하면서 쳤던 거 같다”고 답했다. 

아직 타이틀 방어를 달성한 경험이 없는 최혜진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대회다. 한 번은 꼭 타이틀 방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선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주 보기가 많았던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는 최대한 보기를 안 하려고 신경을 쓰고 있다.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크게 보기 할 홀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아서 조심하면서 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1라운드 유일한 보기를 적었던 1번홀에 대해서 최혜진은 “1번홀은 거리도 짧아서 찬스 홀로 볼 수 있는데, 세컨드 샷에서 실수한 뒤에 퍼트에서 너무 힘이 들어가면서 또 실수가 나왔다. 하지만 홀을 거듭할수록 점차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초반에 몇 차례 우승하며 연말에 주요 타이틀을 휩쓸었던 최혜진은 “이번 시즌 들어 4경기밖에 하지 않았다. 점차 감을 잡아가고 적응하고 있는 중인 것 같다”고 조급해하지 않았다.

주말 예보된 폭우에 대해 최혜진은 “비 올 때 못 치지 않는 편”이라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날씨 안 좋을 것을 미리 예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제주에서 아마추어 때도 경기를 많이 했는데 그렇게 잘 맞는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었다. 그런데 작년에 2승이 제주도에서 나와서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고 답했다.

2년 연속의 가능성을 부풀린 최혜진은 2~3라운드에 대해 “최대한 비에 젖지 않도록 조심할거고, 관건은 바람이다. 연습라운드 때 바람이 부니 코스가 아예 다른 느낌이었다. 최대한 보기 안 하고, 온을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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