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홍란 프로가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홍란(34)이 ‘라이프 베스트’를 기록하며 우승 기회를 열었다.

홍란은 6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0회 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셋째 날 3라운드에서 1-언더파 62타를 쳐 공동 선두(16언더파)로 도약했다.

관련 기사: '공동1위' 홍란의 5승째냐, 한진선의 첫 우승이냐

홍란은 3라운드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운도 좋았던 것 같고, 공략한대로 되면서 베스트를 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KLPGA 투어 300경기 째도 이 대회였던 것이 생각나면서 아무튼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란은 2012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때 적어낸 9언더파가 종전 베스트였다.

홍란은 “내가 장타를 치는 선수가 아닌데, 이 코스 세팅 자체가 길지 않은 편이라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면서 “또 이 코스에서 대회를 많이 해봐서 경험치가 있는 것 같다”고 선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1라운드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2라운드에서는 감은 올라왔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3라운드에선 모두 보완되어 만족하는 하루다”며 “선수로서 성적에 욕심이 없지 않기 때문에 잘 치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KLPGA 투어에서 16년 연속으로 활약하고 있는 홍란은 “시드 유지에 대한 부담은 없다. 최선을 다했고 운이 좋게 지금까지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후회 없이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올해 잘하면 내년에도 뛰는 거고, 실력이 안되면 그만하는 것이고.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매 경기 최다 출전 기록을 갱신하는 홍란은 “투어 선수로서 오래 뛰는 것만큼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최다 출전 기록은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란은 자신의 장단점에 대해 “특별히 잘하는 것과 특별히 못하는 것이 없다. 내가 잘 하는 쇼트게임이 더 필요하다보니 보강했다”면서 “사실 고민을 많이 했다. 부족한 것을 보완할까 장점을 극대화할까 고민하다가 잘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란은 최종라운드에 대해 “날씨가 좋아서 선수들 성적이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 라운드마다 한 번에 몰아치기 하는 선수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방어적이기보다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략을 밝혔다.

또 홍란은 “오랜만에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포지션을 잘 잡아 놓은 것 같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우승을 목표로 하며 달려왔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추천 사진: '스타 골퍼'로 급성장한 안소현 프로

추천 사진: 미니거울로 시선을 사로잡는 유현주 프로

추천 기사: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3R 성적은?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