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 현세린·조혜림·김효문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제42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1, 2라운드가 종료된 후 순위표 상단에는 지난 시즌에 보이지 않았던 낯선 이름들이 있었다. 

이틀 합계 7언더파 137타 공동 4위의 현세린(19), 6언더파 단독 7위 조혜림(19), 5언더파 공동 8위의 김효문(21)은 모두 이번 시즌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신인이다.

현세린은 2라운드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처음 대회에 출전해서 떨리고 설렌다”며 “대회 시작 전에 목표한 부분들을 이루기 위해 침착한 플레이를 했다. 후반에는 안전한 플레이를 하고자 했으나 중간에 실수가 있어 아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톱텐을 목표로 잡았었다”고 밝힌 현세린은 “아직 3라운드 그리고 4라운드까지 있다. 그 목표를 위해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세린은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언니들이 좋고 무관중이라 부담이 덜 된 것 같다. 경기는 전체적으로 수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시즌 루키다. 투어가 시작되면 조금 긴장되고 경직될 거라 생각했는데, 첫 대회가 무관중이라 연습라운드 같아서 긴장이 덜 된다”고 밝혔다.

현세린은 “(다른 루키들의 활약을) 몰랐다. 필드 위에서는 스코어가 안보여서, 내 플레이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현세린처럼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조혜림은 “오늘 유독 컨디션이 좋아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혜림은 “첫 대회가 메이저 대회라 중압감이 있다. 1라운드에 특히 많이 떨렸다. 하지만 아직 남은 날들이 있으니 열심히 하겠다”며 “남은 라운드 공격적인 스타일보다 수비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조혜림은 “선수이니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모든 대회 컷 통과해서 신인상을 받고 싶다. KLPGA 투어를 한동안 뛰고 이후 다른 투어 진출도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김효문은 “첫 대회라 떨리는 것 같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 뛸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오늘은 퍼트가 상당히 좋아 긴 거리에 있던 공도 다 들어갔다. 그래서 버디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그는 “남은 라운드에서도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대회를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드순위전 차석으로 들어온 김효문은 “부담감은 당연히 있다. 하지만 프로 선수인 만큼 이겨내려고 한다”고 답했다 

추천 기사: KLPGA 챔피언십 2R 성적은?…박성현·김효주·유현주·이정은6·이보미·최혜진 등

추천 기사: 김초희, KLPGA 챔피언십에서 짜릿한 '생애 첫 홀인원'

추천 칼럼: 골프는 대결 아닌 '해법'의 스포츠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