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고진영 프로. 사진출처=고진영의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전면 중단되자, 지난달 15일 귀국한 고진영(25)이 근황을 전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11월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린 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거뒀고, LPGA 올해의 선수와 베어 트로피를 수상했다.

애초 2월 중순 '아시아 스윙'으로 복귀해 시즌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아직 2020시즌을 대회를 치르지 못했다.

5월 초까지 L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고, 현재로선 5월 14일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신설 대회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으로 투어가 재개될 예정이다. 

고진영으로서는 작년 11월 25일부터 6개월 가까이 LPGA 투어 정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셈이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AP통신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골프를 시작한 지 17년 동안 이렇게 오랜 공백기를 가진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1월 초부터 미국에서 훈련을 한 고진영은 파운더스컵과 기아클래식이 무산되고, ANA 인스피레이션이 연기되자 한국으로 돌아왔다. 올해 파운더스컵과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예정됐던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설 계획이었다. ANA 대회는 9월로 미뤄졌기 때문에 올해 첫 타이틀 방어전은 8월 6~9일 에비앙 챔피언십이다.

투어는 중단됐지만, 고진영은 여전히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그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며 "최소한 일주일에 네 번은 아침식사 후 2시간 정도 운동을 한다. 또 매일 골프를 연습하고 귀가하면 개를 산책시킨다. 가끔 낮잠도 잔다"고 최근의 일상을 소개했다.

오프시즌이 길어졌지만, 최근 몇 년간 상상도 못했던 특별한 시간도 즐기고 있다. 그는 "한국에 있을 때 봄철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게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다.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는 것도 멋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고진영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마스크를 쓴 채 연습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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