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혼다 클래식

▲임성재 프로가 2020년 혼다 클래식 골프대회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18번홀 그린에서 어려운 파 세이브에 성공한 뒤 인사를 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맷 설리반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월 28일(한국시간)부터 3월 2일까지 나흘 동안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우승상금 126만달러)이 펼쳐졌다.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임성재(22)가 정상에 오르며 기다렸던 PGA 정규투어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임성재는 시상식 후 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공식 우승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페덱스컵 순위 2위로 올라선 임성재는 “작년에도 우승 기회가 몇 번 있었고, 톱10에도 많이 들면서 좋은 성적을 냈다. 또 이렇게 빨리 첫 우승을 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PGA 투어에서 더 많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생활에 대한 질문에 임성재는 “미국에서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는데, 아무래도 고향이 한국이다 보니까 한국을 많이 못 가는 부분이 좀 힘든 것 같다. 그거 말고는 시합하는 부분이나 음식 혹은 호텔에서 생활하는 것도 전혀 문제없고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관련 질문에 임성재는 “지금 한국의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갔다(3월 2일 기준 4,000명 이상). 날이 갈수록 너무 많아져서 걱정이 된다. 지금보다 상황이 나아졌으면 좋겠고, 앞으로 감염자 수가 많아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고생하는 국민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4라운드 15번과 17번홀(이상 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은 임성재는 “15, 16, 17번 홀이 제일 어렵다. 이번 주 이 홀들에서 샷이 확실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오늘은 정확한 클럽을 가지고 쳤고 바람도 괜찮았다. 모든 부분에서 핀을 공략하기 완벽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좀 있어서 더 공격적으로 쳤던 것 같다. 원하는 샷이 잘돼서 버디까지 잘 만들 수 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17번 홀 티샷에 대해 임성재는 “여유 있게 클럽을 잡았기 때문에 ‘일단 짧지는 않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뒤에 벙커까지는 안 갔으면 했는데, 딱 맞게 날아가고 있어서, ‘핀 뒤에만 떨어져라’라고 했는데 딱 좋게 떨어졌다. 원하던 대로 되어 좋은 결과로, 버디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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