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LPGA 투어 ISPS 한다 빅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골프선수 조아연 프로가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에서 LPGA 투어 2020시즌 세 번째 대회인 ISPS 한다 빅오픈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루키로 크게 활약한 조아연(20)는 셋째 날 비치 코스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다. 단독 2위 마들렌 삭스트롬과는 1타 차이다. 

조아연은 3라운드 직후 LPGA와 인터뷰에서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어서 어제만큼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퍼팅이 잘 됐기 때문에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풍에 오버파가 속출한 가운데 선전한 조아연은 “사실 바람 때문에 샷을 제대로 하기 어려워서 어드레스를 다시 해야 하는 일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8년 아일랜드에서 개최된 월드 챔피언십(아마추어 대회) 때 이 만큼 강한 바람 속에서 플레이해 본 경험은 있다”고 덧붙였다.

조아연은 3라운드에서 여덟 번이나 그린을 놓치는 등 장기인 정교한 아이언샷을 구사하지 못했으나 그린에서 침착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버디 기회는 기어코 살려냈고, 먼 거리 퍼트는 홀에 붙여 타수를 지켰다.

7번홀(파7) 버디로 처음 선두 자리를 꿰찬 조아연은 이후 보기 3개가 이어졌지만, 경쟁자들 역시 제자리걸음하거나 뒷걸음친 덕에 선두권을 유지했다. 그리고 13번홀(파4)과 18번홀(파5) 버디에 힘입어 단독 1위로 경기를 끝냈다.

뉴질랜드 전지훈련 도중 초청을 받아 빅오픈에 출전한 조아연은 “이번 주 선두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LPGA 대회에서 선두로 라운드를 마친 경험이 처음”이라는 그는 “(최종라운드에서는) 가능한 내 점수를 지키고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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