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LPGA 투어 ISPS 한다 빅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골프선수 박희영 프로가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사진제공=Gabe Roux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에서 LPGA 투어 2020시즌 세 번째 대회인 ISPS 한다 빅오픈이 펼쳐지고 있다.

LPGA 투어 통산 2승의 박희영(33)이 셋째 날 강풍이 몰아친 비치 코스에서 타수를 지켜 단독 4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조아연(20)과는 3타 차이다. 

박희영은 3라운드 직후 LPGA와 인터뷰에서 “지난 6시간 동안 어떻게 플레이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털어놓으면서 “오늘 이븐파로 경기를 마쳐서 합계 9언더파다”고 덧붙였다.

“이런 바람 속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는 있다”고 말한 박희영은 “바람 속에서 강하게 맞서려고 노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파만 기록해도 괜찮았다. 버디를 잡을 기회가 있었는데 실패하기도 했다. 그래도 몇 번씩이나 업앤다운을 잘했기 때문에 오늘 이븐파로 끝난 것이 기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인 박희영은 “최종라운드는 아마도 오늘과 비슷한 상황일 것 같기 때문에 3라운드처럼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가능한 트러블 상황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페어웨이를 지키고 그린 근처에 공을 가져다 놓으면 괜찮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박희영은 강풍 속에서 탄도가 낮은 샷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거리감은 매우 중요하다. 같은 거리라도 엄청 낮게 치거나 그보다는 좀 더 쉽게 낮은 탄도를 구사할 수 있는 로프트가 낮은 클럽을 선택해야 한다. 스핀은 적겠지만 (강풍에서는) 탄도가 낮은 편이 훨씬 쉽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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