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한 김세영 프로. 사진제공=Gabe Roux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현지시간 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시즌 골프&스포츠클럽 올랜도(파71)에서 LPGA 투어 2020년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가 펼쳐지고 있다.
첫날 선두에 3타 뒤진 5언더파 공동 5위로 출발한 김세영은 LPGA와 인터뷰에서 “오늘 톰 글래빈(전 야구선수)과 그렉 매덕스(야구코치, 전 야구선수), 두 사람과 동반 경기했는데 작년에도 같이 플레이했었다. 굉장히 좋은 분들이고 나를 편하게 해 준다.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재미있는 라운드였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경기하면서 무슨 얘기를 나눴는가’라는 질문에 김세영은 “골프공으로 얼마나 멀리 던질 수 있는지 물어봤었다. 그냥 일상적인 대화였고, 재미있었던 일들에 대해 얘기한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역대 여자골프 최고 우승 상금인 150만달러(약 17억6,000만원)를 차지했던 김세영은 “올해도 잘 쳐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사실 좀 부담이 된다”며 “그래서 지난 몇 주 동안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또 긴장감을 없애려고 노력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김세영은 ‘큰돈이 들어왔는데, 무언가 산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에“가족, 친구들에게 저녁을 많이 샀다”고 답했다.
“은행 통장을 보면서 '영(0)이 몇 개지?'라는 생각을 했다”는 김세영은 “확실히 나에겐 큰돈이었는데, 그냥 투자하는 곳에 넣어두었다”면서 “어제 프로암에서 굉장히 돈이 많은 분과 라운드를 했는데, 그 분이 '진짜 삶을 바꾸지 말고, 심플함을 유지하라'고 조언해 줬다. 좋은 충고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아직 내 커리어에 메이저 우승이 없는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 그게 올해 내 가장 큰 목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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