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개막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020년 PGA 투어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하는 노승열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아직까지는 그리 떨리지도 않고, 느낌도 괜찮고 편안한 상태입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노승열(29)이 이번 주 미국 무대에 복귀한다.

노승열은 2017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더CJ컵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끝낸 뒤 11월 상근예비역으로 군 입대했고, 2019년 8월 초 전역했다.

전역 당시 인터뷰 때 "PGA 투어로 바로 복귀하기보다는 좀 더 확실히 준비를 한 후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던 노승열은 작년 9월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과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약 3개월 동안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노승열은 17일(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한다. PGA 투어 대회로는 약 2년 3개월 만이다.

노승열은 15일 PGA 투어 국내 홍보를 담당하는 스포티즌을 통해 "오랜만에 만난 선수들과 캐디, 투어 관계자들 모두가 반갑게 맞아줘서 좋다"고 출전 소감을 전해왔다.

이어 그는 "지난해 제대 후 첫 대회인 신한동해오픈 때도 1라운드 전까지는 지금과 같은 느낌이었다가 1라운드 첫 티샷하기 전에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그럴 거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노승열은 "이번 주 목표는 대회 실전 감각을 잡는 것"이라면서 "연습 때 샷감은 괜찮은 편이었다. 코스 세팅에 빨리 적응해야 그만큼 긴장하는 것도 줄어들 것이고 그에 따라 성적도 나올 것이다. 연이어 대회가 계속되는 만큼 경기 감각을 빨리 찾는 게 숙제"라고 강조했다.

또 노승열은 복귀전으로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를 선택한 이유도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프로와 함께 아마추어 골퍼가 팀을 이뤄 동반 경기하는 프로암 방식이라 긴장감이나 부담감이 다른 일반 대회보다는 덜하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잡는 데에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힌 그는 "복귀전으로 신중하게 결정한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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