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2019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상금왕과 최저타수 1위를 확정한 고진영 프로가 베어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2~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LPGA 투어 2019년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펼쳐졌다.

나흘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의 성적으로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친 고진영(24)은 상금과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확정했다. 

고진영은 LPGA와 인터뷰에서 “오늘 퍼팅이 말을 안 들어서 아쉬운 라운드를 했던 것 같다. 아직 그게 조금 부족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연습을 더 하라는 뜻인 것 같다”고 최종라운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렇지만 오늘 하루 굉장히 좋은 선수들과 플레이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내년에는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충분히 많이 깨달았던 하루였다”고도 했다.

세계랭킹, 올해의 선수,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고진영은 “언제 이 긴 레이스를 끝내나 생각했던 것이 몇 달 전인데, 벌써 시즌이 끝났다는 게 실감이 나진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진영은 “올 시즌 정말 누구보다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면서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만족스럽지만 아직은 조금 더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골프의 완성도, 스윙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조금 더 집중을 하고 싶다. 시즌이 끝나긴 했지만 연습을 안 하고 싶진 않은 마음이다. 너무 부족한 것이 많은 오늘 하루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거 그는 “욕심일 수는 있지만, 내 플레이가 마음에 안 든 것은 다시 연습으로 채워 넣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사실 오늘 플레이하기에 앞서 베어트로피나 타이틀 부분을 신경 쓰진 않았다”고 밝힌 고진영은 “누가 봐도 신경쓴 것처럼 플레이를 해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고 내년에 어떤 점을 준비해야하는지 깨달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 주시고 내년을 위해 더 연습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고진영은 “(짧은 오프시즌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싶다. 그렇지만 하반기 아쉬운 점이 많아서 푹 쉬지는 못할 것 같다. 어쨌든 충분히 쉬고 동기부여를 찾아서 잘 준비를 해야 내년에 올해처럼 짧다고 느낄 만큼 빠르게 지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고진영은 “올해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많은 팬분들이 생겨서 투어를 하는 데 행복하고 즐겁게 플레이했다. 조금 아쉬운 부분들도 많이 있었지만 조금 더 인간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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