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2019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2~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LPGA 투어 2019년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펼쳐졌다.

나흘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65-67-68-70)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26)은 여자 골프 사상 가장 많은 우승 상금 150만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김세영은 LPGA와 우승 인터뷰에서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넣어서 정말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찰리가 17언더파인 줄 몰랐다. 나는 오직 넬리만 생각하고 넬리만 이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퍼트를 하고 나서 리더보드를 봤는데 찰리가 내 바로 밑에 있는 것을 보고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내 경기에 집중하려고 일부러 스코어보드를 안 봤다”는 김세영은 “(우승 경쟁자들의 스코어를 아는 것이) 어쩔 때는 도움이 되고, 어떤 때는 안 되는데 이번에는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우승 상금 150만달러로 무엇을 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김세영은 “아직 생각을 안 해 봤다. 상금을 이렇게 많이 받은 적은 처음이라 의미가 있다. 웬만하면 좋은 일, 의미있는 일에 사용하고 싶다”고 답했다.

김세영은 “올 시즌 가족들과 캐디, 매니저 그리고 모든 스폰서들이 너무 많은 응원을 해 주셨다. 1년을 함께 뛰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한 뒤 “한국에 계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짧은 오프시즌에 “가족들과 축하를 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그동안 못 봤던 친구들도 보고, 못 봤던 가족, 주변 지인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직접 찾아뵙고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세영은 “올해 (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친구들이 너무 잘해서 한국팬분들도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내년에도 우리 한국 선수들과 같이 힘내서 더 좋은 모습으로 LPGA 무대에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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