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한 박지영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치며 1타차 선두에 나선 박지영(23)은 “마음적으로 여유를 갖고 대회에 임했다. 샷이 워낙 좋아서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지영은 18개 홀에서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친데 대해 “샷으로 좋은 기회를 살린 것 같다. 그 외에는 지난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유독 벙커에 많이 들어갔는데, 그 경험 덕에 오늘 16번 홀에서 벙커에 두 번 들어가고도 버디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16번홀(파5)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로 향했고, 이후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친 샷이 바로 홀에 들어갔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3위를 했던 박지영은 “그때도 샷이 잘된 덕에 버디 찬스를 많이 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샷이 5m 이내로 떨어졌었다”며 “이번에도 재작년처럼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기권했던 박지영은 “당시 1라운드 시작 전에 목에 담이 왔다. 조심스럽게 몸을 사리며 플레이하면 괜찮을 것 같았지만 통증이 더 심해져서 기권했다”며 “이번주는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박지영은 2019시즌 개막전 우승 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전반기를 마치고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주려고 했다”는 그는 “샷과 쇼트게임 감각이 왔다갔다했다. 이제는 불안했던 점이 조금 교정되면서 성적과 실력이 전반적으로 올라오고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는 나쁘지 않지만 그 과정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고 올 시즌을 돌아본 박지영은 “이번 시즌 특히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올라왔고, 나도 부족한 면이 많다고 느꼈다. 더 노력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지영은 남은 라운드에 대해 “날씨에 맞춰서 공격적인 플레이보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겠다. 오늘처럼 플레이가 될지, 안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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