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다니엘 강 프로. 사진제공=BMW KORE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LPGA 투어 ‘아시안 스윙’의 두번째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펼쳐지고 있다. 

부산 출신인 재미교포 다니엘 강(27)은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인 끝에 단독 선두(10언더파)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다니엘 강은 2라운드 후 LPGA 공식 인터뷰에서 “퍼팅, 치핑, 마인드나 태도, 경기운영 부분 등을 보완하고 싶어서 노력했는데, 그 성과가 나타나서 즐겁다”며 “특히 스코어링 부분에 있어서 노력을 많이 했다. 버디 기회도 많이 만들었고 스코어 자체도 낮아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과 다른 환경인 아시아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다니엘 강은 “시합장마다 잔디 등 환경이 다 다르니 연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왜 잘 치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다니엘 강 올 시즌 막바지에 들어 급상승세를 탄 것에 대해 “나는 솔직하게 초반에 잘 치고 후반에 잘 친다. 중간이 약간 어중간하다”고 털어놓으면서 “’마무리까지 잘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더 솔직하게는 시합이 몇 개 안 남아 있어서 ‘더 잘하자’는 마음이 강해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년 내내 잘하기는 힘들지 않나. 좋아하는 스케줄에 맞춰 잘하는 편인 것 같은데 그게 초반과 후반인거 같다”고 덧붙였다. 

다니엘 강은 “부산 팬들이 나에게 잘해주셔서 감사하다. ‘다니엘 파이팅!’ 해주시는데 좋아하지 않을 리가 없지 않나. 팬이 있다는 자체가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산 와서 많이 밖에 나가 보진 못했다. (돌아가신) 아빠가 보고 싶은 마음도 많고, 어디 잘 안 간다. 엄마, 친구와 같이 시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장하나와 절친인 다니엘 강은 “장하나 선수와는 13~14년 된 사이다. 미국에서도 보고 싶지만 일정이 다 달라서 시합에서밖에 못 본다. 만나면 아이스크림 먹고 쇼핑하러 간다. 이번주에는 많이 못 봤는데 프로암 때, 백업 때 만나고 얘기했다. (최근 장하나가) 우승해서 축하한다고 전했다”고 답했다.

이날 어떤 갤러리가 ‘효림아 이번에도 우승 먹자’라는 글씨가 적힌 플랜카드 들고 다니는 것에 대한 질문에 다니엘 강은 “나를 전부터 알았던 분이든 아니었든 고맙다. 나를 효림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지금은) 사촌언니 밖에 없다. 그래서 ‘효림아’라고 부르면 딱 돌아보게 된다. 아빠가 부르던 이름이라. 엄마는 이제 ‘다니엘’이라고 한다. 효림이라 불러주면 기분 좋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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