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왼쪽부터) 최혜진 프로, 폴라크리머, 다니엘 강, 고진영, 브룩 헨더슨, 허미정. 사진제공=BMW Kore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0월 24~27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막을 올린다. 

개막에 앞서 22일 대회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허미정(30)과 세계랭킹 6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 지난주 중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다니엘 강(미국), 이번 대회에 초청 출전한 LPGA 투어 통산 10승의 폴라 크리머(미국), KLPGA 투어 대세 최혜진(20)이 참여했다.

먼저 LPGA 사회자가 고진영과 다니엘 강 선수에게 간단히 질문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과 선수들의 답변이 이어졌다. 

고진영은 이번 시즌 대단한 활약을 했다. 메이저 2승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4승을 기록했고, 최근 메인 스폰서가 주최한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도 차지했다. 

“올해 굉장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말문을 연 고진영은 “부산에서 LPGA 투어 BMW 대회가 열리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그리고 예전에 KLPGA 투어 때 BMW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고 대회 타이틀 스폰서 BMW와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고진영은 “또 한국에서 경기할 때마다 좋고, 많은 분들이 와 주시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정말 즐겁고 최대한 집중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시 한국에서 개최되는 LPGA 투어 대회에 출전 소감을 전했다.

부산과 개인적으로 특별한 인연이 있는 다니엘 강은 “사실 부산에 온 지 오래됐고 많은 추억들이 있는 곳이라 지금은 만감이 교차한다. 한국 부산에서 BMW LPGA 정규 대회가 개최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출전할 수 있게 되어서 무척 영광이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다니엘 강은 “오래전 부산에서 어린시절 추억들이 있다. 아직도 부산에서 사는 친구가 몇 명 있고, 친지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쓰는 한국말은 부산 사투리”라고 밝히면서 “이전과는 달라진 부산을 보며 흥분이 되면서도 많이 달라진 부산의 느낌이 다르게 다가온다. 좋은 대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니엘 강 외에도 부산과 인연이 많은 최혜진, 허미정에게도 질문이 돌아갔다. 

세계랭킹 27위인 최혜진은 “제가 부산 출신이기도 하고, 아마추어 시절부터 부산을 대표로 대회도 많이 나갔다. 제 고향, 특히 집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LPGA 투어 대회를 한다는 게 조금 느낌도 이상한 것 같고, 좀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큰 것 같고, 좀 더 기대가 많이 되는 대회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향이 대전인 허미정은 “부산으로 시집을 오면서 부산댁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며 “부산 친구들도 시합장에 많이 구경을 올 것 같고, 시댁 식구들도 많이 오실 것 같은데,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부담감 속에서 치는 것보다는 최대한 재미있게 경기를 즐기면서 치고 싶다”고 출전 각오를 전했다. 

부산에 처음 열리는 LPGA투어 대회를 앞두고 부산 알리미 역할도 자처한 허미정은 “어제도 LPGA 투어 선수들을 초대해서 저녁밥을 같이 먹었고, 내일도 저녁을 같이 먹을 예정인데, 선수들이 부산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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