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다투게 된 문경준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0~1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KPGA 코리안투어 최고 상금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1~3라운드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의 성적을 낸 문경준(37)이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시즌 첫 우승이자 코리안투어 통산 2승째 기대를 부풀렸다.

문경준은 셋째 날 어려운 코스와 강한 바람 속에 4타나 줄인 뒤 “바람 때문에 힘들기는 했다. 경기를 하는데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었다”면서도 “정말 기분이 좋다.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1번과 2번홀에서 티샷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아 위기를 맞이했지만, 잘 극복했고 이후 흐름을 좋은 쪽으로 잘 살려 이 정도의 스코어를 낸 것 같다”고 3라운드를 돌아봤다.

약 4년 5개월만에 두번째 우승과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바라보게 된 문경준은 “올 시즌 목표였던 ‘전 대회 컷 통과’를 이뤄냈기 때문에 기분이 정말 좋다. 또 톱10 피니시 부문 1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싶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하면 시즌 전 세웠던 2가지 목표를 다 달성하게 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문경준은 “대한민국 최고 골프 대회의 우승을 그 어느 선수라도 마다할 이유는 없다”면서 이번 대회 시작 전 2016년과 2017년 연속으로 대상을 차지했던 최진호(35)와 함께 식사한 얘기를 전했다. 

“당시 최진호 선수가 제네시스 대상 레이스에 대한 조언을 해줬는데 ‘부담이 있는 상태로 죽기 살기로 욕심 내면 안된다.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제네시스 대상이라는 타이틀이 찾아오더라”는 말을 들었다는 문경준은 “스스로도 동감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최종라운드에서 얻게 되는 것에 대해 최대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문경준은 “3라운드 경기는 정말 어려웠다. 핀 위치도 그렇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힘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날 경기를 잘 풀어낸 만큼 최종라운드에도 자신 있게 임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두 자릿수 언더파 스코어로 대회를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앞두고 전지훈련 때 홀인원을 2번이나 했다. 그것도 하루에 1개씩 이틀 연속으로 말이다. 시작이 좋았던 만큼 끝도 좋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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