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에서 2018년 우승한 박성현 프로가 트랙에 키스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인기 골프스타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이하 IWIT) 챔피언십과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2주 연속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있다.

박성현은 IWIT 대회 개막 하루 전인 26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에서 LPGA와 인터뷰를 통해 출전 각오와 이 대회의 독특한 세리머니 등을 언급했다.

작년 이 대회 연장전에서 리젯 살라스(미국)를 꺾고 정상에 오른 박성현은 “우승한 대회장에 다시 오게 돼서 굉장히 좋고요, 제가 아주 좋아하는 골프장이고 날씨도 굉장히 좋아서 기분 좋게 연습을 하고 왔습니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제가 디펜딩 챔피언 경기에서 한번도 다시 우승한 적이 없어요. 한국에서부터 미국까지. 그래서 꼭 한번 더 우승을 해보고 싶은 경기이고요, 아무래도 부담은 좀 되는 것 같아요”라고 털어놓으면서 “우승자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가지고 있다 보니까, 저도 부담이 되는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그 부담을 좀 떨쳐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하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한국 KLPGA 투어에서 10승, 미국 LPGA 투어에서 거둔 7승이 모두 다른 17개 대회다.

최근 한국에서 ‘레전드 매치’에 참석하는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한 박성현은 2주 연속 타이틀 방어를 앞둔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작년에 2주 연속 우승했어?’ 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저도 이렇게 디펜딩 대회가 2주 연속 붙어있을 줄 몰랐고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 두 경기 다 좋은 기억으로 우승을 했고, 다음주는 또 골프장이 바뀌지만, 재밌게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이 5월에 열렸고, IWIT 챔피언십은 8월에 치러졌다. 올 시즌에는 일정이 변경되면서 2주간 연달아 개최된다.

박성현은 “솔직히 작년에 트랙에 키스를 하라고 해서 좀 많이 당황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 경기가 지나고 나서 인터넷을 좀 찾아보니까, 제가 했던 키스가 깊은 역사의 세리머니더라고요. 그래서 기분이 좋았어요. 올해도 그 세리머니를 다시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고 각오를 밝혔다.

IWIT 챔피언십은 미국의 유명 자동차 경주 대회인 '인디 500'이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 안에 일부 코스가 있다. 그런 영향으로 우승자는 '인디 500'처럼 우유 샤워 세리머니와 인디애나폴리스 스피드웨이 트랙에 키스 세리머니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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