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선 양채린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용인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이 펼쳐지고 있다.

2015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5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양채린(24)이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첫 승 이후 3년 만에 두번째 우승 발판을 마련한 양채린은 1라운드에 대해 “전체적으로 잘된 하루였다. 대회마다 감의 차이가 다른데, 계속해서 순위가 왔다갔다한다”면서 “최근에 왼쪽으로 휘던 스윙에 변화를 줬더니 좋은 성적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에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한 (박)채윤 언니가 퍼트 팁을 줬는데, 오늘 좋은 성적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1m로 버디로 출발한 양채린은 15번(파4), 17번홀(파4)에서는 5~6m 버디를 놓치지 않았고, 18번홀(파5)에서는 109야드를 남기고 피칭웨지로 친 샷을 핀 좌측 3m에 떨어뜨려 버디로 홀아웃했다.

후반 들어 6번홀(파4)에서는 두번째 샷을 핀 우측 50c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은 뒤 8번홀(파4)에서는 6m 버디를 홀에 떨궜다. 이어 9번(파5)에서도 3m 거리에서 한번의 퍼트로 마무리했다.

양채린은 두번째 샷과 퍼트를 선전한 이유로 꼽았다. 그는 “평균적으로 티샷은 안 좋았지만, 세컨샷이 좋아서 온그린 100%를 달성했다”며 “최근에 보그너MBN 여자오픈에서도 온그린 100%를 기록했으나 퍼트 때문에 좋은 성적은 못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 연말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치뤘던 양채린은 “작년에 골프 모든 부분이 잘 안됐던 것 같다”고 털어놓으며 “하지만 시드순위전을 다녀오고 곧 전지훈련을 떠났다. 그곳에서 나의 골프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이제서야 빛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양채린은 남은 라운드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다. 최대한 욕심을 버리고 전략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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