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2018-2019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게티 이미지 샘 그린우드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임성재(2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를 친 임성재는 보너스 타수와 1라운드 때 성적을 합해 3언더파가 됐다.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묶은 임성재는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오늘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는데, 초반에 티샷 실수가 몇 번 있었고, 또 페어웨이를 많이 못 지키지 못해 세컨샷을 칠 때 좀 어려웠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임성재는 “1번홀에서 버디를 하고 나갔는데, 그 분위기를 이어나가지 못해서 좀 아쉬운 하루”라고 덧붙이면서 “오늘 핀 위치가 많이 어려웠다. 그래서 플레이 하기가 까다로웠다”고 설명했다.

2라운드에서 임성재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처음으로 동반 플레이를 했다. 전 세계랭킹 1위 출신인 로즈는 리우올림픽 남자 골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톱랭커다.

임성재는 “로즈 선수는 감정 기복이 많이 없는 것 같았다. 또 멘탈적으로도 마인드 컨트롤을 잘하는 것 같았다. 그런 점을 보고 많은 것을 배운 하루였다”고 동반 소감을 밝혔다.

이날 뇌우를 동반한 폭우로 경기 지연이 있었던 것에 대해 임성재는 “오히려 비 때문에 샷을 하기에는 더 좋았다. 그래서 버디 찬스는 많이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퍼트가 안 들어가서 점수를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임성재는 “남은 이틀도 잘 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여기 골프장은 욕심을 많이 부리면 안 되는 코스인 것 같다”면서 “그래서 남은 2일은 좀 안정적으로 칠 생각이다. 그러면 결과는 따라올 것 같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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