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LPGA 투어 보그너·MBN 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인주연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1)에서 KLPGA 투어 하반기 두 번째 대회인 보그너·MBN 여자오픈이 펼쳐지고 있다.

오랜만에 선두로 나선 인주연(22)은 “최근 좋은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리고 스스로 실망스러운 경기를 많이 했는데, 하반기 들어서면서 샷과 퍼트가 좋아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오늘은 샷이 잘 되고 퍼트도 자신 있게 쳤던 것이 주효했다”고 1라운드를 자평했다.

1라운드 1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낸 인주연은 “티샷이 러프로 가고, 195m 남은 상황에서 유틸리티가 살짝 미스샷이었는데 그린 가장자리까지 갔다. 거기서 붙인다는 마음으로 14m 정도의 이글 퍼트를 했는데 들어갔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인주연은 상반기 부진했다가 하반기 들어 좋아진 이유에 대해 “작년 겨울에 스윙을 바꿨는데, 익숙하지 않아 상반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지금은 내가 원하는 샷을 만들 수 있고 익숙해진 상태라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달라진 스윙에 대해 “작년과 비교하자면, 작년에는 손목을 많이 쓰면서 드로우가 아닌 훅을 쳤다. 그래서 일정하게 공이 나가지 않아서 불안한 마음이 컸다. 올해는 스윙 틀을 아예 바꿨는데, 긴장되는 상황에서도 일정한 구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둬 스타덤에 올랐던 인주연은 “우승 때는 일정하게 칠 수 있는 스윙이 아니었고 늘 불안했다. 고민하다가 변화를 주지 않으면 비전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과감히 바꿨다. 시즌 초에는 컨디션이 안 좋으면 샷이 들쭉날쭉 했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인주연은 “코스가 그린이 잘 받아주고 버디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2라운드에서도 최대한 버디 찬스를 많이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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