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국여자프로 골프대회 보그너·MBN 여자오픈 포스터. 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1)에서 KLPGA 투어 하반기 두 번째 대회인 보그너·MBN 여자오픈이 펼쳐지고 있다.

정규투어에서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김연송(30)이 1라운드에서 7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서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연송은 “샷이 조금 흔들렸는데 퍼트가 잘됐다”며 “위기는 잘 막아 세이브하고,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아서 노보기 버디 7개라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첫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파4인 3번홀에서 2m 파 퍼트가 까다로웠는데 잘 막았고, 그 다음 홀에서도 2단 그린 아래쪽에서 20m 정도 되는 어려운 퍼트를 2퍼트로 막아 파를 기록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1부 투어) 선두가 생애 처음”이라고 밝힌 김연송은 KLPGA 투어 데뷔 후 베스트는 이날 작성한 7언더파다. 그는 “작년에도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잘하다가 갤러리 많은 분위기의 마지막 날 무너졌던 기억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하반기 첫 대회인 지난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21위를 기록한 뒤 상승세를 탄 김연송은 “상반기에 샷이 안 돼서 3주 쉴 때 아카데미에 들어가 합숙했다”면서 “매일 2~3시간씩 운동하면서 스윙도 좋아지고 거리도 늘었다. 덕분에 플레이하기 조금 편해졌다”고 말했다. “10야드 이상 늘었는데, 아이언도 반클럽에서 1클럽 정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KLPGA 입회 11년차인 김연송은 “20세 입회해서 21세부터 정규투어를 뛰었는데, 시드전에 자주 갔다. 최근에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으로 뛰고 있다”고 답했다.

공동 80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시드전 생각은 아직 안하고 있다. 매주 대회가 있다 보니 대회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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