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선 골프선수 안병훈 프로. 사진제공=PGA 투어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8월 2일(한국시간)부터 5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이 펼쳐지고 있다.

1, 2라운드를 돌면서 한 개의 보기도 없이 중간합계 13언더파 127타(62-65)를 쳐 단독 1위로 대회 반환점을 돈 안병훈(28)이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는 소감과 첫 우승에 대한 기대, 이번 대회장인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안병훈은 “오늘도 보기 없기 경기를 한 게 큰 도움이 되었고, 거기에 몇 개의 버디를 보탤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안병훈은 “(8타를 줄인) 1라운드 때와는 다르게 2라운드에선 약간 어려운 상황이 있었는데 잘 막았고, 2개의 긴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잘 풀어 나갔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또 “파5홀 2곳에서 모두 버디를 해서 스코어를 줄일 수 있어 좋은 하루였다”고 덧붙였다.

과거 이 코스에서 경기한 적이 있는 안병훈은 “4년 전인가 내가 프로로서 이 코스에서 처음 친 날 아주 잘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당시 샷이 아주 좋았었다. 퍼팅을 잘하지 못했는데도 20위권 이내로 경기를 마쳤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2년 전에 이 코스에서 마지막으로 경기를 했을 때는 잘 풀어 나가지 못했었다. 하지만 어제와 오늘은 2년 전과는 다른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병훈은 “최근 샷 감이 나쁘지 않고, 이 골프장은 장타자들에게 유리한 코스이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단 러프가 질기기 때문에 페어웨이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오늘 페어웨이를 놓쳤을 때 러프에서 잘 빠져 나온 것 갔다. 남은 이틀 동안에도 러프에서는 오늘같이만 플레이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안병훈은 “최근 몇 년 동안 몇 차례 우승 기회가 있었던 적이 있었고, 금주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하지만 아직 2일이나 남았고,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아직 플레이 할 홀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답했다.

안병훈은 “지난 며칠간 플레이 한 것처럼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페어웨이를 향해 티샷을 치고, 그린을 지키고 몇 개의 좋은 퍼팅을 하는 것. 이 단순한 것에 집중할 것이다. 만약 몇몇 선수가 나보다 이 부분을 더 잘하게 되면, 그 선수는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나도 어제 오늘처럼 보기 없는 경기를 계속하면 우승 자격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지난해 연장 승부 끝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게 우승컵을 넘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대해 안병훈은 “그때는 선두에 뒤쳐서 있다가 따라 가서 연장전을 했다. 연장전을 치르게 된 것 자체가 행운이었다”며 “모든 투어 경기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항상 경쟁을 해야하고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내 경기를 잘해야 한다. 이번주 남은 이틀 동안에도 그것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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