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성현 프로가 3라운드 9번홀에서 벙커샷으로 이글을 만드는 모습이다. 사진제공=P. Millereau/The Evian Championship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를 적어내 단독 2위에 오른 박성현(26)이 LPGA와 인터뷰에서 9번홀 벙커샷 이글이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여기 (에비앙에) 와서 벙커샷이 굉장히 뜻대로 잘 되고 있다”고 밝힌 박성현은 “9번 홀에서 세컨샷이 벙커에 빠졌을 때도 짧은 벙커샷이었고, 자신 있는 거리였기 때문에 ‘잘하면 이글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홀을 직접 보고 공략했던 게 홀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고,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박성현은 “이글 하고 나서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 같다. 그 전에는 좀 답답하게 버디 한두 개씩 이어가고 있었는데, 이글이 후반에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끔 도와준 것 같다”고 말했다.

3라운드 마지막 조 경기가 끝나자 예보처럼 폭우가 쏟아졌다. 박성현은 “퍼팅할 때는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편안하게 했는데, 퍼팅하고 난 후에 깜짝 놀랐다. 이렇게 갑자기 많은 비가 올 줄은 몰랐다. 아무래도 내일 비가 많이 올 것 같아 보인다”고 답했다.

또 박성현은 “에비앙에서는 매년 비 오는 곳에서 플레이를 해봤기 때문에 나도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공략적인 부분은 캐디와 충분한 상의가 필요할 것 같다. 특히 샷이나 퍼트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지금처럼만 한다면 마지막 라운드도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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