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 고진영 프로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P. Millereau/The Evian Championship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6언더파 65타의 성적을 적어내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고진영은 첫날 LPGA와 인터뷰에서 “긴장을 조금 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면서 “오랜만의 메이저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긴장을 해서 초반에 실수 아닌 실수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래도 그 실수가 인간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이기 때문에 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넘겼다. 그리고 후반에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의 말처럼, 전반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쳤으나 막판 4연속 버디(15~18번홀)를 포함해 후반에 5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고진영은 “후반에 많은 버디를 했는데, 그만큼 많이 했는지 몰랐다”면서 “집중을 하느라 끝난 후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캐디가 이 코스를 잘 알고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고진영은 “오늘 전체적으로 100m 이내의 웨지샷이나 벙커샷, 퍼팅이 많이 좋았다”고 1라운드를 만족해했다.

올해 코스가 일부 바뀐 것에 대해 고진영은 “18번 홀이 파4였을 때는 부담스러운 홀이었는데, 파5로 바뀐 후로는 레이업을 할 수 있어 편하게 플레이하게 된 것 같다. 또 13번 홀은 원래 파5였는데 사실 그때도 어려웠다. 올해는 파4로 바뀌면서 티박스가 앞으로 당겨져서 수월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아쉽게 보기를 했다”고 설명하면서 “정신을 차리게 했던 홀이었던 것 같다. 남은 세 라운드에서는 파를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미 메이저 1승을 포함해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1위 등 주요 타이틀 부문 선두권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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