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LPGA 투어 아시아나항공 오픈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다연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016시즌 이정은6(22), 이소영(22), 김지영2(23), 김아림(23) 등과 나란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첫발을 디딘 4년차 이다연(22)이 데뷔 첫해는 동기들에게 다소 밀리는 분위기였지만, 올해는 국내 여자골프 강자 3인방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7일 막을 내린 아시아나항공 오픈까지 제패하며 출전 대회 기준 2연승을 달성한 이다연이 우승 인터뷰에서 목표 달성에 대한 기쁨과 앞으로의 바람 등을 언급했다.

2개 대회를 건너뛰고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21일만에 승수를 추가한(KLPGA 투어 통산 4승째) 이다연은 “한국여자오픈 이후 휴식을 갖고 처음 나온 대회인데 우승까지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시즌 초에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과 1승을 목표로 삼았는데, (예상보다) 빨리 이루어졌다. 그래서 다음으로 시즌 2승을 목표로 잡았는데, 또 이렇게 빨리 찾아와서 이번 대회가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71타 기준 코스레코드(6언더파 65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이번 대회 사흘 중에서 오늘 샷감이 가장 많이 흔들렸다. 개인적으로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더 잘 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하면서 “오늘 바람이 잦아들어서 샷하기 어려웠지만, 경기를 진행해가면서 내 샷을 믿고 치기 시작했는데 이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답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스코어를 보면서 경기했다는 이다연은 “16번홀 티샷을 치고 걸어가면서 전광판을 보고 2위와 타수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을 알았지만, 방심하지 말자고 생각하며 남은 홀을 돌았다”고 답했다.

가장 욕심나는 개인 타이틀은 대상을 꼽았다. “처음 시즌을 시작할 때부터 톱10에 많이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지 아무래도 대상 타이틀이 욕심난다”는 이다연은 “시즌 초반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았지만, 상반기를 좋은 성적으로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 잘 경기해서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 부상으로 왕복 항공권을 받은 이다연은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한 번 다녀왔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래서 다른 유럽 국가들도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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