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LPGA 투어 아시아나항공오픈 골프대회 우승을 다투는 최혜진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의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앤드골프리조트(파71)에서 KLPGA 투어 아시아나항공 오픈(우승상금 1억4,000만원)이 펼쳐지고 있다.

이틀 중간합계 이븐파 142타를 기록한 최혜진(20)은 선두 이다연에 4타 차 공동 4위에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지난주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시즌 4번째 우승(통산 6승)을 달성한 최혜진은 2주 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혜진은 2라운드 직후 KLPGA와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힘든 하루였다. 라운드 초반에 흐름이 좋아서 잘 풀리겠다고 생각했는데, 6번홀에서 돌풍으로 인해 공이 섰다가 다시 돌아오는 상황이 생겼다. 버디퍼트로 친 공이 올라갔다가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왔는데 이때 흐름이 끊겼던 것 같다”며 “후반에도 버디와 보기가 연달아 나오면서 힘들었지만, 16번홀에서 롱 퍼트가 들어가면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고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버디를 잡은 16번홀에 대해 최혜진은 “티샷은 잘 나왔지만, 190m 두 번째 샷을 7번 아이언으로 쳤는데, 약간 실수가 있어서 어려운 버디 퍼트를 남기게 됐다. 5m 내리막 퍼트라 까다로웠지만 다행히 잘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혜진은 “작년보다 바람이 훨씬 강하다 보니, 코스 공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코스도 좁은 편이라 샷 실수가 한 번 나오면 많은 타수를 잃게 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오전에 바람이 잠잠해서 첫날보다 괜찮겠다고 생각했는데, 경기를 시작하고 보니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바람이 불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날 쉽지 않은 역전을 남겨둔 최혜진은 “사실 오늘도 정말 힘들게 친 거라 내일도 막막하다. 최종라운드는 오늘보다 더 편하게 경기가 풀렸으면 좋겠다. 최대한 바람을 이용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조심스러운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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