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 골프대회에 출전한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박성현(26)이 이번주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에서 열리고 있는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우승상금 30만달러)에서 1·2라운드 중간합계 17언더파 127타를 기록, 대회 36홀 최저 타수(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우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작년에 처음 손베리 크릭을 밟았을 때 컷 탈락했고, 올해가 두 번째 출전이다.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만 10개를 쓸어담아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LPGA와 인터뷰에서 “작년에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 직후 이 경기에 나오게 됐는데, 그때 굉장히 몸도 힘들었고 코스도 면밀히 파악하지 못했던 것 같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서 컷 탈락을 했다”고 1년 전을 돌아봤다. 

이어 박성현은 “올해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캐디와 코스에 대해 얘기도 많이 했다”며 “그래서 작년보다 훨씬 좋은 공략을 했고, 좋은 샷이 많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36홀 기록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라운드에서 두 차례나 4연속 버디를 잡아낸 박성현은 “사실 4개 연속 버디를 전후반에 두 차례 한 줄 몰랐다”면서 “오늘 8언더파를 치고 있을 때 7언더파를 치고 있는 줄 알았다. 그 정도로 후반에 집중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르겠다. 하고 나니까 기분이 좋고 얼떨떨하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2주 전 KPMG 대회 마지막 라운드(68)부터 지난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1~3라운드(66-63-66), 그리고 이번 대회 1·2라운드(65-62)까지 6개 라운드 연속으로 60대 타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성현은 “아무래도 샷보다는 그린 주변의 칩핑이나 퍼팅이 안정돼서 일정한 경기를 하는 것 같다. 또 퍼팅감이 굉장히 좋아지고 있고, 스스로도 느끼고 있다”고 그 비결을 밝히면서 “앞으로 이런 퍼팅감과 칩핑감이 유지될 수 있도록 계속 꾸준한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지난해 김세영(26)이 31언더파 257타로 우승, LPGA 투어 사상 최다 언더파, 최저타 기록을 세운 대회다. 이 때문에 박성현이 남은 3·4라운드에서 1년 전 김세영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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