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 경쟁을 벌이는 재즈 제인왓타나논. 사진제공=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를 겸해 열리는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펼쳐지고 있다.

사흘 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 2타차 단독 선두로 도약한 재즈 제인왓타나논(태국)이 3라운드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소감 등을 밝혔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은 라운드였다”고 3라운드를 돌아본 제인왓타나논은 “코스 세팅이나 바람, 특히 핀 포지션이 어려워서 많은 선수가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년 연속 한국오픈에 출전한 제인왓타나논은 “작년보다 페어웨이 폭이 좁아져서 어려움이 있었다. 티샷이 페어웨이로 가면 공략이 쉽지만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공략이 어렵다”면서 “특히 3라운드에선 핀 포지션이 더 까다로워서 가까이 붙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1번홀에서 사진이 찰칵거리는 소리에 버디를 놓치고 갤러리에게 항의하는 제스처를 취했던 제인왓타나논은 “태국은 골프가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갤러리가 별로 없다. 한국은 갤러리가 많은 건 좋은데, 선수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골프에서 태국 선수들이 두각을 많이 나타내고 있는데 대해 제인왓타나논은 “이유는 모르겠다. 꼭 태국뿐만 아니라 모든 아시아 국가 선수들이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투어에서 만나는 한국 선수들도 굉장히 잘한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아리야 주타누간과 본인의 활약이 태국에 좋은 영향을 주는가’라는 질문에 제인왓타나논은 “주타누간을 보고 많은 태국 선수가 골프를 시작했다. 나로 인해 지금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이 영감을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나는 태국에서 아리야 주타누간보다 유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롱 퍼터를 들고나온 제인왓타나논은 “사용한지 2주밖에 안 됐는데, 친구(저스틴 하딩)가 사용하는 걸 보고 롱 퍼터를 쓰게 됐다. 하딩은 PGA 투어에서도 퍼팅을 잘하는 선수”라고 소개하며 “일반 퍼터를 사용하면 골프 스윙하듯이 하는데 롱 퍼터는 전혀 다른 느낌이어서 그럴 때 또 잘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인왓타나논은 최종라운드에 대해 “결론부터 말하면 3라운드 때보다 잘 칠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오늘 페어웨이를 미스했고, 그린에 온을 시키고도 기회를 놓쳤다. 최종라운드에서 잘 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시안투어에서 올 시즌 25라운드 중 평균 타수 68타를 치고 있는 제인왓타나논은 “오버파를 덜 치려고, 또 똑바로 치려고 노력한다”며 “스위트 스폿에 맞히는 노하우는 연습뿐이다. 나의 골프 아이돌은 타이거 우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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