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2019년 코리안투어 제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 출전한 이형준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6월 6일부터 9일까지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골프클럽에서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제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2015년 챔피언 이형준(27)은 1라운드 64강전에서 방두환(32)을 7홀 차로 제압하고 32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인 이형준은 64강 직후 인터뷰에서 “바람이 좀 불 것이라 예상했는데, 그렇게 세지 않아 편안하게 경기했다”면서 “상대 선수가 실수를 많이 해서 운 좋게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형준은 “아무래도 실수를 해도 다음 홀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매치플레이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공격적인 플레이로 공략하는 대로 분위기를 이어가면 좋은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질 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매치플레이에 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형준은 “평소에도 돌아가는 스타일은 아니다. 사실 스트로크 플레이 경기 때에도 매치플레이에서 했던 것처럼 하려 했는데 실수에 대한 걱정으로 잘 되지 않더라”고 덧붙였다.

이형준은 “64강전에서 13번 홀까지 경기했는데, 빨리 이기면 아무래도 체력적인 면에서 이득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매치를 치를수록 후반 홀들은 경험하지 못하다 보니 접전을 펼치면서 후반 홀들을 경험한 선수보다는 불리한 부분도 있을 수 있다. 그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사실 이곳의 16, 17, 18번홀이 어려운 편이어서 내심 마지막 3개 홀까지 가지 않고 경기를 끝내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말했다.

또 이형준은 “매치플레이를 잘하는 선수를 보면, 피하고 싶다는 것보다 붙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 “나도 매치플레이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누가 잘하는지 대결해 보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면 정말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김대현 선수나 문도엽 선수와 붙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64강전에서 김대현과 문도엽이 맞붙어 김대현이 32강에 진출했다.

이형준은 “나는 항상 최초라는 말을 좋아한다”고 밝히면서도 “하지만 경기 중에는 그런 생각을 버리고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 하지만 최초의 2승 달성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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