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이정은6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생각지도 못했어요. 어떤 대회를 우승해도 값지겠지만, US여자오픈이라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승전보를 전한 이정은6(23)가 우승 공식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9번째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한 이정은6는 “지금까지 우승했던 어떤 대회들보다 느낌이 다른 것 같다. 그동안 골프를 했던 것이 기억이 나서 눈물이 나는 것 같다”면서 “이번이 첫 승이니까, 앞으로 2, 3승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노력을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우승을 염두에 두었냐’는 질문에 이정은6는 “아니다. 올해 내가 루키이고 어떤 대회든 우승을 한 번이라도 하면 영광스러울 것 같았는데, 이렇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게 돼서 기쁘다”고 답했다.

이정은6는 “샷감이 괜찮아서 버디 기회가 많이 왔던 것 같고, 1번홀에서 보기를 했을 때 마무리가 좋았던 기억이 많았다. 1번홀에서 보기를 했던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반에 스윙 리듬이 빨라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그 부분이 잘 돼서 샷이 많이 흔들리지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후반으로 갈수록 어려운 홀들이 많아서 끝까지 집중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16번 홀부터 긴장이 많이 되더라. 힘을 빼고 부드럽게 치려고 노력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실수가 나왔는데, 행운이 나에게 와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팬들에게 이정은6는 “저보다 팬분들과 엄마 아빠가 긴장하셨을 것 같은데, 이렇게 우승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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