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PGA 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케빈 나가 딸과 함께 기뻐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톰 페닝턴-게티 이미지.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36·한국이름 나상욱)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에서 우승한 케빈 나는 PGA와 인터뷰에서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 모르기 때문에 마지막 홀까지 마음을 놓지 않았다”면서 “마지막 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을 시키고, 세컨 샷을 그린에 올렸을 때야 비로소 마음이 좀 편해졌다”고 말했다.

케빈 나는 “작년에 (7년만에 두 번째) 우승했을 때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면서 “이번에는 우승 찬스가 왔을 때 마음이 편한 것 같다. 그 때문에 세 번째 우승이 더 빨리 온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케빈 나는 “(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출신 및 한국계 선수) 후배들한테 좋은 얘기 많이 해준다. 특히 PGA 투어 안에서 돌아가는 얘기들을 많이 해주려고 한다”면서 “한국 선수들이 투어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연락이 오기도 한다. 항상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언제든지 더 도와주고 조언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케빈 나는 앞으로 목표에 대해 “골퍼로서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우승을 많이 하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좋은 아빠가 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국에서 응원해준 팬들에 대해 케빈 나는 “오늘 잠도 안 주무시고 새벽에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기쁨과 영광을 한국 팬들과 나누고 싶다. 그리고 현장에 와주신 달라스 교민 여러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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