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PGA 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 우승에 도전하는 케빈 나. 3라운드 11번홀에서 경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4일(한국시간 기준)부터 27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PGA 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총상금 730만달러)가 펼쳐지고 있다.

3라운드까지 9언더파 201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재미교포 케빈 나(36·한국이름 나상욱)가 미주 달라스 지역 한인 라디오와의 한국어 인터뷰에서 3라운드에서 거의 드라이버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 올해 목표 등을 밝혔다.

케빈 나는 “여기 코스는 드라이버를 칠 곳이 많이 없고, 드라이버를 쳐도 페어웨이를 관통하기 때문에, 3번 우드나 아이언 티샷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골프장”이라고 설명하면서 “그래서 내가 이 코스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케빈 나는 2015년 공동 10위 등 이 대회에서 여러 차례 성적이 좋았다. 특히 포트워스 인비테이셔널이라는 대회명으로 같은 장소에서 열린 1년 전 이 대회에서 케빈 나는 1라운드 62타, 최종 라운드 61타를 치며 단독 4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 11번홀에서 벙커샷을 실수한 케빈 나는 “갤러리 쪽에서 난 (휴대전화) 소음 방해에 약간의 지장이 있어서 아쉽게 더블보기를 했다”며 “그래도 그 나머지는 플레이가 아주 좋았기 때문에 만회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당시 캐디가 해당 여성에게 소리를 지른 것에 대해 케빈 나는 “처음엔 나도 약간 화가 났지만, 그 여성 갤러리가 너무 겁먹은 표정을 지어 마음이 안 좋았다”고 설명했다.

“전략은 항상 우승하는 것”이라고 밝힌 케빈 나는 “최종라운드에서도 오늘 같이 꾸준한 플레이하고, 좋은 샷을 많이 하고, 퍼트가 계속 떨어져 준다면 (우승하는데) 문제 없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케빈 나는 “올해 목표는 와이프와 둘째를 갖는 것”이라면서 “첫째가 딸인데 둘째는 아들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3라운드 직후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마지막 날 우승 점수를 묻는 말에 케빈 나는 “다른 선수들도 한 라운드에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쉽게 답하기 어렵다”며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3언더파 정도 기록하면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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