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 김자영2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 동안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16강과 8강전에서 각각 박소연(27), 박신영(25)을 차례로 따돌리고 4강에 진출한 김자영2(28)은 나흘째 경기 직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예선(조별리그)부터 치열한 경기를 치르고 올라왔더니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며 “16강부터 원하는 샷이 안 나와서 힘들게 플레이를 했는데, 다행히 마무리를 잘해서 4강까지 오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자영2는 “4강까지 온 만큼 남은 하루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실 8강까지 완주하는 것만으로도 잘한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이기고 보니 마지막 날에도 열심히 쳐야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자영2는 “(매치플레이에서 강한 이유는) 정말 잘 모르겠다”면서 “나도 다른 선수들처럼 똑같이 긴장하고, 똑같이 집중하려고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래도 (매치 경기에서) 좋은 기억이 많고, 우승을 두 번 해봤기 때문에 코스에 대한 정보가 조금 더 있고, 그린 스피드 적응도 잘해서 유리하게 플레이가 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김자영2는 라데나 골프장 네이처-가든 코스에 대해 “2단 그린도 많고, 그린 스피드도 빨라 힘들다. 또 오르막 퍼트와 내리막 퍼트의 결과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감안하고 플레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타 대회도 그린 스피드가 3.9정도 나오는 빠른 곳이 있긴 하지만, 이 라데나는 경사도 심해서 더 빠르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투어 10년차인 김자영2는 “’나이가 많아서 은퇴를 해야하고, 이제 김자영은 안 될 거다, 못 칠 거다’라는 편견들을 이겨내고 싶었다”면서 “내가 스스로 결정하기 전까지는 선수로서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항상 동계훈련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 내가 골프를 많이 좋아하고 열심히 하기 때문에 조금 더 좋은 모습이 나오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김자영2는 “일단 4강까지 왔으니 남은 두 번의 계단을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힘들지만 열심히 쳐야 한다. 무조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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