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2019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인비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 동안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1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장은수(21)를 상대로 2홀 차로 이겨 16강에 진출한 박인비(31)는 사흘째 경기 직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 전반에 (장)은수 플레이가 너무 좋아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도 했는데, 다행히 퍼트감이 좋았고, 샷도 한 번 빼고는 완벽한 플레이가 나와주면서 어렵게 이겼다”고 돌아보면서 “다행이다. 주말 백수가 되지 않아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작하자마자 4개 홀에서 4홀 차까지 뒤져 있었던 박인비는 “(장)은수가 3연속 버디를 하고, 4번 홀에서 내 실수가 나오면서 4홀 차까지 벌어졌을 때는 아직 초반이기 때문에 나도 남은 14개 홀에서 버디가 나올 거라는 기대와 믿음을 가지고 플레이했다”며 “그랬더니 버디가 후반에 나와주면서 역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시즌 퍼트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박인비는 “이번 대회의 좋은 그린에서 퍼트 하면서 경기력을 살려 (LPGA 투어로) 가자는 생각이 컸다”며 “’퍼트 감만 찾으면 됐다’고 생각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했더니 감을 점점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16강에서 김지현(28)과 맞붙는 박인비는 “까딱 잘못했으면 오늘 집에 갈 뻔했는데 운 좋게 살아남았다. 남은 라운드들은 보너스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워낙 그린이 까다롭기 때문에 퍼트할 때 스트로크에 신경쓰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리 컨트롤이 안 되는 샷들이 라운드마다 한두 개씩 나왔기 때문에 그것만 주의해서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우승까지는 아직 4경기나 남아있기 때문에 우승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이른 것 같다. 매일매일이 전쟁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할 것이고, 파이널까지 간다면 그때 우승에 대한 생각을 하겠다”고 답했다.

박인비는 올시즌 일정에 대해 “작년보다 많은 경기를 뛰려고 한다. 여름에 경기 출전을 좀 더 많이 할 생각”이라면서 “KLPGA 대회는 앞으로 (스폰서가 주최하는) 삼다수 대회와 KB 대회까지 두 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박인비는 “(LPGA 투어에서도) 우승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대한 우승 물꼬를 빨리 트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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