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2019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 김자영2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 동안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2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유소연(29)을 상대로 2홀 차로 이겨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김자영2(28)은 사흘째 경기 직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피가 말렸다. 결승과도 같은 느낌이었다”면서 “유소연 언니와 계속 엎치락뒤치락 하다보니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정말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자영2는 “계속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했다.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김자영2는 “16번홀에서 파 세이브를 하면서 (승리) 가능성을 봤다”면서 “앞으로 남은 홀이 몇 개 없었고, 또 (유)소연 언니와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올라가는 거니까 마음이 편해졌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매치플레이만 나오면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김자영2는 “이유는 없는 것 같다. 그냥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또 “힘든 건 오늘도 힘들었지만, 첫날 (김)민선이랑 칠 때 실수가 제일 많아서 힘들었다”며 “(친한 사이라) 서로 신경 쓰지 말고 치자 했는데, 그게 안되더라”고 말했다.

“갈 길이 멀다”는 김자영2는 “죽음의 조에서 살아 남은 것에 안주하면 안된다. (지금부터는) 떨어지면 다음 라운드에 못하니까 매 홀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김자영2는 “가면 갈수록 컨디션이 좋아지고 코스 적응도 잘하고 있다. 18일 치를 16강에서 컨디션 관리만 잘하면 될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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