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2019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인비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 동안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첫날 조별리그 1차전에서 허다빈(21)을 4홀 차로 가뿐하게 제압한 박인비는 경기 직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전반에는 샷이 홀 가까이 붙는 게 없어서 힘들었는데, 후반에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이번주 남은 일정 동안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인비는 “첫 라운드였고, 몸이 덜 풀린 느낌도 있었다. 몸을 일찍부터 풀다 보니 나가기 전에 다시 풀어야할 것 같았던 것이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대회장 근처 숙소) 연습장에서 한 시간 반 전에 몸을 풀었지만, 이동거리가 있어 체력적으로 힘들어질 것 같아 퍼트 연습하다가 잠시 쉬기도 했다”는 박인비는 “스무 번을 넘게 한국에서 대회를 했기 때문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 일년 내내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인비의 경기 전 준비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건 대회가 열린 라데나 골프장에 드라이빙 레인지가 없기 때문이다. 대신 박인비는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옥외 연습장에서 샷을 점검한 뒤 라데나 골프장으로 이동했다. 박인비는 “대회장마다 다 사정이 다른 건 어쩔 수 없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니 조건은 같다”면서 “그런 형편에 잘 맞춰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도 내가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박인비는 첫날 그린 플레이에 대해 “최근보다 오늘이 더 좋았다”고 칭찬하며 “오랜만에 관리가 잘된 벤트그라스에서 퍼트해서 재미있었다. 그린스피드가 빠를 것이라고 생각해서 걱정했는데, 첫날이라 그런지 작년보다는 빠르지 않았던 것 같다. 또 거리감이 좋았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작년에는 조별 리그전에서 버디가 나오지 않아서 애를 먹었던 박인비는 “확실히 작년보다는 좋은 출발이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매치플레이는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좋은 버디 찬스를 계속 만들자는 마음이지만, 매치 상대에 따라 공략을 다르게 해야 한다. 퍼트 할 때도 이 퍼트를 붙여야 하는지, 넣어야 하는지 등등 여러가지 상황이 있기 때문에 전략이 중요할 것 같다”고 16일 치를 조별리그 2차전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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