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2019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 유소연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 동안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첫날 신인 임희정(19)을 2홀 차로 따돌리고 조별리그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유소연(29)은 경기 직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나오는 한국 대회라 초반에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1번 홀에서 2m 정도의 버디 찬스가 왔는데, 떨고 있다는 느낌에 조금 세게 쳤더니 쓰리퍼트로 이어져서 좋은 시작을 못했다”고 털어놨다. 

유소연은 이어 “그런데 같이 친 임희정 프로가 좋은 경기력으로 잘 하면서 나를 압박했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승리로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하와이 대회(공동 9위를 기록한 롯데 챔피언십)에서부터 샷이 돌아와 자신감이 붙고 있다”는 유소연은 “버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매치 플레이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한 명 하고만 경쟁하는 시스템이라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고, 좋은 흐름으로 만드는데 긍정적일 거라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유소연은 “원래는 스윙을 완벽하게 만들어서 시즌을 항상 시작해왔는데, 이번엔 전지훈련을 추운 곳에서 했더니 스윙이 무너졌었다”고 밝히면서 “올해 망가진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하면서 이제야 조금씩 가다듬어지고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소연은 “드라이버도 그렇고 아이언도 감이 (이번주) 조금 더 돌아왔다. 내가 잘된 게임을 보면 샷이 장점인데, 샷이 무너지니 성적이 날 수 없었다. 그래서 최근에 샷 연습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는데, 이제는 감을 좀 찾았으니 쇼트게임도 연습해서 밸런스를 맞춰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유소연은 “사실 매년 KLPGA 대회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항상 어떤 대회가 가장 좋을까 고민을 많이 하고, 스케줄을 봐왔는데 맞는 대회가 없기도 했다”며 “그런데 작년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에 출전하면서 국내 골프팬의 사랑과 응원을 받았고, 정말 좋았기 때문에 국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으면 해야겠다 생각했다. 또 (박)인비 언니와 함께하는 것도 한 몫을 했다”고 답했다.

유소연은 16일 치를 조별리그 2차전에 대해 “한국 잔디 특성이 미국과 달라 거리 컨트롤을 잘 해야한다. 1차전에선 100야드 안쪽 피치샷 감이 좋았던 덕분에 버디를 많이 할 수 있었다. 버디를 해야 이길 수 있기 때문에 내일도 많은 버디를 잡는 것이 관건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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