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R 공동선두

▲2019 KLPGA 투어 NH투자증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선 김지영2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비거리를 보장하는 드라이버샷과 정확한 아이언샷을 겸비한 4년차 김지영2(23)가 10~12일 사흘간 경기도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지는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선두로 출발,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첫 홀인 10번홀(파4)부터 12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김지영2는 11번홀(파5)에서 3m, 12번홀(파4)에서 2m 거리에서 1퍼트로 홀아웃하며 기세를 떨쳤다. 18번홀(파4)에서 8m 버디를 집어넣는 등 퍼트 수 27개로 막아냈다.

김지영2는 1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전반 9홀에선 바람이 거의 없어서 세컨드 샷 거리감 맞추기에 너무 좋은 날씨였고, 그린 상태도 좋아 라이를 본 대로 공이 잘 들어갔다”면서도 “하지만 몇몇 홀의 핀 위치가 정말 어려웠다. 특히 경사면에 홀컵이 있었는데, 자칫 샷이 커져 버리면 쉽게 보기가 나올 수 있는 위치라 주의해서 경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난겨울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치른) 전지훈련 동안 하루 5시간을 쇼트게임 연습에 쏟아 부으며 자신감을 갖고 한국에 돌아왔다”는 김지영2는 “그러나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국내 골프장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 감도 잃고, 주눅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마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루키 시즌을 상금랭킹 27위로 무난하게 보낸 김지영2는 2년차인 2017년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 같은 해 상금랭킹 17위를 기록했고, 2018년에는 15위에 올라 정상급에 근접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우승은 한 번뿐이었고, 대신 준우승은 무려 5번이나 했다. 

김지영2는 “이제 상금왕이나 대상, 다승왕 같은 개인 타이틀에도 도전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히며 “수원CC는 내 경기 스타일에 잘 맞는 코스다. 모처럼 1라운드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니 첫 우승 때 기운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한 명의 5언더파 공동 선두인 김아림(24)은 “내리막 경사는 매우 빠르고, 오르막 경사는 쳐도 공이 안 간다. 그린의 결도 오르막은 역결이고, 내리막은 순결이라 체감이 더욱 배가 된다. 그린 경사를 특별히 신경을 쓰다 보니, 과감함 플레이는 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 “2라운드에서 조금 더 그린에 적응한다면 오늘보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작년 이 대회에서 중위권에 머물렀다가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으며 3위로 마친 김아림은 “남은 라운드에선 더욱 정교한 퍼트가 요구될 것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플레이보단, 포지션을 잘 지켜가며 안정적인 경기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종합계 10~12개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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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LPGA 투어 NH투자증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선 김아림 프로. 사진=골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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