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한 김인경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김인경(31)은 2019년 시즌을 다소 늦게 출발했다.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컷 탈락)과 기아 클래식(공동 19위)에 이어 이번주 ANA 인스퍼레이션이 세 번째 출전이다.

지난해 시즌 후반기에 허리 부상 때문에 3개 대회에만 출전했던 김인경은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국가대표로 크게 활약한 뒤 지친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고, 올 시즌 출격하기 전에 골프클럽과 캐디를 바꿨다. 그리고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전에 완벽한 준비가 되기를 기대했다.

지난해 자신에게 잘 맞는 클럽을 찾으려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은 김인경이 ANA 인스퍼레이션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

김인경은 2라운드 직후 LPGA와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많은 선수들이 오프시즌에 새로운 클럽을 테스트해보는데, 올해 세 번째 대회를 치르고 있으니까 지금은 클럽에 적응을 하는 기간인 것 같다”고 밝히면서 “그래도 적응이 좀 빨라서 도움을 많이 받고, 시합을 하면서 적응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클럽을 모두 바꾼 김인경은 “지난해 클럽을 몽땅 잃어버려서 클럽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올 겨울에는 집중적으로 클럽 적응에 노력을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시 대회장에 나와 경기를 할 수 있고, 컨디션도 좋아서 좋다. 지금은 그 동안 연습했던 것을 코스에 나와서 테스트해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경은 테스트라고 언급했지만, 실제로 어려운 코스에서 3타 차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기 때문에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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