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로 텍사스 오픈 2라운드 16번홀

▲2019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린 김시우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6일(한국시간) TPC 샌안토니오(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린 김시우(24)가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16번홀 홀인원 상황과 소감 등에 대해 밝혔다.

이날 보기 없이 6타를 줄인 김시우는 “오늘 바람이 꽤 까다로웠다”고 운을 뗀 뒤 “제 샷이 드로우인데, (16번홀) 핀 위치가 오른 쪽이었고, 그 오른쪽에는 또 벙커가 있었다. 그래서 벙커의 왼쪽 끝을 노리고 쳤다. 샷을 했을 때 잘 쳤다는 느낌이 들었고, 바람도 제때 잘 불어 준 것 같았다”고 홀인원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9번 아이언으로 샷을 했는데, 아이언 선택도 완벽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김시우는 “공이 그린을 맞는 것은 봤는데, 공이 들어가는 것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환호를 듣고 알았다”고 말했다.

‘오늘 16번홀과 같은 환호를 들은 적이 있었나’는 질문에 김시우는 “없었다. 이전에도 좋은 샷이나 홀인원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런 환호는 처음이었다”고 답하며 굉장했던 텍사스 골프팬들의 열기를 전했다.

“지금까지 6번인가 7번 정도 홀인원을 한 것 같다”고 밝힌 김시우는 “PGA 투어에서의 홀인원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LA에서 나왔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퍼블릭 코스였던 것 같다. 윌슨 아니면 하딩이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렇게 선두권에서 홀인원을 한 적은 처음이라는 김시우는 “보통 후반 나인에서는 리더보드를 확인하는데, 제가 단독 선두이거나 공동 선두라는 것을 확인할 때에는 마음가짐이 달라지긴 한다”면서 “버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게 된다”고 자신감을 언급했다..

4타차 단독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돈 김시우는 “첫 이틀이 아주 좋았다. 모든 것이 잘되고 있고, 제 컨디션도 아주 좋다. 그래서 (남은 3, 4라운드에서도)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면서 “처음 이틀 동안의 기분을 주말까지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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