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기아(KIA) 클래식에서 공동 7위로 마친 김효주 프로.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한국시간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KIA) 클래식이 펼쳐졌다.

마지막 날 대회 최저타 타이(3라운드에서 허미정이 62타 기록)를 적어낸 김효주가 최종 합계 14언더파 공동 7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효주는 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전반에 샷이 굉장히 잘됐다.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1번홀부터 5번홀 정도까지 계속 실수를 해서 ‘오늘 퍼팅 감이 안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그래도 샷이 워낙 좋다보니 전반에 나온 버디가 거의 한 발 이내에 계속 붙어서 3타를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효주는 “후반에는 퍼터가 잘돼서 스코어를 줄여나갈 수 있었다”면서 “10번과 11번 홀에서의 버디가 굉장히 중요했다. 계속 버디를 할 수 있었던 계기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이후 12번,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6번홀에서 이글, 18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보탰다.

김효주는 “어제까지는 후반에 성적이 안 났는데, 오늘은 집중을 잘해서 그런지 (후반에) 점수가 잘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본인 최고 스코어가 11언더파인 김효주는 “(2014년 우승한) 에비앙 챔피언십 때 10언더파(당시 파71에서 1라운드 61타)까지 친 뒤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면서 “어제 이렇게 치고, 오늘 플레이를 했으면 아쉬웠을 텐데, 마지막 날 이렇게 쳤으니 아쉬운 생각은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효주는 “솔직히 코스와 잘 안 맞는다고 생각해서 이번주 기대를 많이 안 했다. 원래 티샷에서 런이 많은 스타일인데, 이 코스에서는 많이 구르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주는 방향성만 잘 잡고서 가고 싶었는데, 오늘 잘 쳐서 다행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효주는 다음 대회인 메이저에 대해 “ANA 인스퍼레이션 코스가 페이드를 칠 홀도 많은데, 요새 페이드가 잘 안 난다. 그래서 방향을 생각하면서 칠 것 같다”며 “요즘은 (샷을 할 때) 드로우를 칠건지 페이드를 칠건지 생각하면서 치고 있다. 구질만 생각하고 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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