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기아(KIA) 클래식에 출전한 고진영 프로. 사진제공= 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상금 랭킹 2위를 달리는 2년차 고진영(24)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서 열린 기아 클래식 1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출발하며 2주 연승 및 시즌 두 번째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첫날 펑샨샨, 안나 노르드크비스와 동반 경기한 고진영은 직후 가진 LPGA와 인터뷰에서 “오늘 오전조에서 경기했는데, 굉장히 재미있게 플레이했다”며 “지난주에 (마지막 날 대역전 우승으로) 좋은 추억을 쌓고 이 대회에 임하게 됐는데, 그 감정들을 잊기 힘든 것 같다. 그래서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캐디가 옆에서 많이 도와줘서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고진영은 “지난주에 좋은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자신감도 많이 생겼지만, 정말 잘했기 때문에 이번주도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그래도 그런 걱정을 조금 내려놓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만 집중했다. 지난주가 생각나지 않을 만큼 이번주도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이날 캐디와 나눈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그는 “마지막 홀까지 3언더로 오고 있었는데, 캐디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하면 치즈버거를 사주기로 제안했다. 그래서 굉장히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 덕분인지 5m 정도 남은 버디를 성공시킨 고진영은 “솔직히 느낌이 좋았기 때문에 퍼팅에 들어가기 전에 캐디 얼굴을 봤는데, 당황하는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남은 경기에 대해 고진영은 “아직 세 라운드가 남아있고, 오늘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더 보충할 생각이다. 다음주가 메이저 대회이기 때문에 이번주는 다음주를 위한 라운드라고 생각하면서 플레이하면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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