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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한 박성현 "타이거우즈로부터 좋은 에너지 받았다" [LPGA HSBC 위민스 챔피언스]
하유선 기자 news@golfhankook.com
▲2월 박성현 프로와 타이거 우즈의 테일러메이드 광고 촬영했던 모습. 사진출처=박성현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작년에는 샷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불안정한 위치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그런 것들 때문에 경기를 풀어가기가 어려웠습니다.”

세계랭킹 2위를 달리는 박성현(26)이 일요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승을 거두면서 지난 시즌 기복이 심했던 우려를 한번에 날렸다.

라이벌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54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8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첫 7개 홀에서 5개 버디를 낚은 뒤 후반 9홀에서 버디 4개를 추가해 8언더파 64타로 2타차 승리를 거뒀다.

박성현은 1~3라운드 동안 후반 9홀에서 총 3오버파를 기록했다(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7개). 하지만 마지막 날 후반 홀에서 선보인 무결점 플레이를 앞세워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코스에서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었다.

올해로 LPGA 투어 3년차가 된 박성현은 지난 2년간 새 시즌의 출발이 느렸다. 데뷔 첫해인 2017년에는 7월 US여자오픈에서, 2018시즌엔 5월 텍사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이 나왔다.

박성현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시즌 첫승이 이렇게 빨리 올 줄) 전혀 몰랐고요. 정말 얼떨떨합니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답했다.

또 박성현은 “오늘 경기 너무 너무 만족스럽다”고 최종 라운드에 대해 언급하면서 “하루 정도는 몰아치는 날이 나올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마지막 날 잘 나와준 것 같아서 굉장히 기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박성현은 “지난겨울 전지훈련이 정말 큰 도움이 됐고,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더 단단해진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올해 투어 목표로 ‘시즌 5승’을 내걸었던 박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올해 목표에) 변화는 없을 것 같아요. 아직 (올해 제 목표에 있어서) 네 번의 우승이 남았기 때문에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고 답했다.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인 박성현은 “오늘은 정말 한 샷 한 샷에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모든 샷이나 퍼팅이 제 생각대로 잘 따라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64타라는 성적을 낼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본인의 베스트 라운드로 2017 US여자오픈을 꼽았던 박성현은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에 대해 “(개인적으로 좋은 라운드 순위에서) 솔직히 3위 안에 들 것 같다. 왜냐면 전체적으로 모든 것이 제 생각대로 잘 따라줬기 때문이에요. 그 정도로 오늘 플레이가 만족스러웠습니다”고 설명했다.

또 박성현은 ‘타이거 우즈로부터 연락받은 것은 없나’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평소 우즈의 팬으로도 유명한 그가 지난 2월 테일러메이드 광고 촬영 때 우즈를 만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성현은 “타이거 우즈의 전화번호를 모릅니다. 만약 우즈가 이 인터뷰를 본다면, ‘우즈로부터 좋은 에너지를 받아 이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고 답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세계랭킹 3위 이민지(호주)와 접전을 벌인 박성현은 “저는 이민지 프로가 14번 홀에서 보기한 것은 몰랐어요. 16번 홀에서 버디를 한 이후에 스코어보드를 봤고, 그때 2타차 선두인 것을 알게 됐습니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 69타를 친 이민지는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1주일 전에는 우승자 양희영에게 1타 뒤진 2위였고, 이번에는 박성현에 2타 뒤진 2위다.

박성현은 아리야 주타누간과 경쟁하는 세계 1위 복귀에 대해 “물론입니다. 올해 목표 중 하나가 다시 세계 1위가 되는 것입니다”고 답했다.

최종라운드에서 75타에 그쳐 공동 8위로 마친 아리야 주타누간은 LPGA와 인터뷰에서 “박성현은 정말 대단한 골프선수예요. 저는 그녀가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8언더파를 쳤다는 것이 놀랍지 않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입력날짜 : 2019-03-04 0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