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지은희 프로.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 대회 기준 2연속 우승을 정조준한 한국 선수 '맏언니' 지은희(33)가 22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에서 계속되는 혼다 LPGA 타일랜드 둘째 날 2라운드에서 신지은(27), 다니엘 강(미국)과 마지막 조로 출발한다. 티오프는 한국시간 낮 12시 1분.

전날 9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한 지은희는 1라운드 경기 직후 LPGA와 인터뷰에서 "스윙을 바꾸고 있는 게 잘 맞는 것 같다"며 "동계 훈련할 때 걱정을 많이 했다. 내 느낌에는 (스윙이) 많이 바뀌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첫 대회도 우승하고 지금도 공이 잘 맞는 것을 보고 마음이 놓인다. 좀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기존 박세리(42)가 보유했던 LPGA 투어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 지은희는 "(스스로는) 그렇게 나이가 많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다만, 여기 있는 한국 선수 중에서 나이가 많기 때문에 그런 타이틀이 붙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1승을 추가할 때마다 자신의 기록을 고쳐 쓰게 된 지은희는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많은 나이로 LPGA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것은 좋은 타이틀 같고, 만약에 또 우승을 하면 내 기록을 내가 경신하는 것이니 그것 역시 좋은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네바다주의 쌀쌀한 기온과 대비되는 습하고 더운 날씨의 태국에서 첫날 공동 2위로 선전한 신지은은 “라스베이거스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는데, 태국은 32도라는 얘기를 듣고 빨리 이곳에 오고 싶었다"고 말했고, 다니엘 강은 "더위 속에서 플레이하는 건 좋지만 지금은 꽤 덥다"며 "더위 속에서 잘 뛰려면 물을 마시고, 몸을 식히고, 먹는 것 등에 더 집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지은희 역시 "물을 많이 마시고 우산도 계속 쓰고 다녔다"면서도 하지만 물만 많이 마시면 힘이 빠지기 때문에 중간중간 영양분도 챙기고, 간식도 계속 섭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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