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넬리 코다의 가위뛰기 포즈인 이른바 '코다 킥'과 준우승한 고진영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월 17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4)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넬리 코다(21.미국)가 LPGA 공식 인터뷰에서 우승 소감 등을 밝혔다.

호주 선수들이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마지막 날 현지 갤러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넬리 코다는 “분위기가 정말 멋졌어요. 보기나 실수를 할 때마다 관중들이 제 바로 뒤에 있었고, 마치 저를 끌어올리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 후에 오히려 좀 더 동기부여가 되었답니다”라고 말했다. 

‘라운드 막바지를 향할 때 상황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넬리 코다는 “네, 고진영이 가까이 오고 있다고 느꼈지만, 전 그냥…(제 경기에 집중했어요)”이라고 말을 흐렸다. 17번홀(파4) 버디로 승기를 굳힌 코다는 “17번홀에 들어섰을 때 저는 그녀가 몇 타였는지 몰랐고, 그래서 가까이 붙여서 버디 기회를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고 답했다.

언니 제시카 코다와 통화를 했냐는 질문에 넬리 코다는 “그랬어요. 제시카는 ‘축하한다’고 외치며 정말 기뻐했어요. 그리고 이번 우승은 우리 가족에게 정말 특별합니다”라고 말했다.

아버지, 언니 남동생에 이어 넬리까지 코다 가족이 모두 호주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에 대해 넬리는 “여기 호주에는 뭔가 특별함을 느낄 수 있어요. 그래서인지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정말 즐거워요. 방금 아빠랑 통화했는데 ‘축하해, 이제 너도 코다 (슬램)의 일원이야’라고 말씀하셔서 웃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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