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이미림 프로. 사진출처=LPGA 제공 영상 캡처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 22개월 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이미림(29)이 2019년 새해는 선전을 다짐했다.

이번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에서 펼쳐지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 중인 이미림은 19일(한국시간) 치른 2라운드까지 단독 5위를 기록했다.

2017년 3월 KIA 클래식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개막전에 나온 이미림은 LPGA와 인터뷰에서 “(시즌을) 너무 빨리 시작해서 친 것 같지가 않은데, 일단 대회가 시작돼 열심히 치고 있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오프시즌 동안 “부족한 부분 연습을 많이 하려고 했다”는 이미림은 “진짜 연습만 해서 특별히 재미있는 일이 있지는 않았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갔던 일 정도가 재미있는 일이었다”고 답했다.

2017년 LPGA 시즌 상금 순위 20위였던 이미림은 작년에는 68위에 그쳤다. 이에 대해 이미림은 “지난 시즌에는 샷이 너무 안 돼서 힘들었었는데, 비시즌 동안 샷을 많이 연습했다. 퍼팅도 많이 연습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아직 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새 시즌에 맞춰 드라이버와 퍼터를 바꾼 이미림은 3번 우드와 하이브리드, 아이언 클럽도 바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몇 년간 개막전으로 열린 바하마 대회가 없어지고 미국 본토에서 색다른 토너먼트로 시즌을 시작하는 느낌에 대해 이미림은 “첫날에는 프로암에서 치는 느낌이어서 첫 두 홀을 빼고는 대회에 나왔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2라운드까지 치고 나니까 대회에 나왔다는 기분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이미림은 “(유명인과 동반 경기한다고) 몰입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조금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재미있게 치고 있는 것 같아서 나름 ‘이렇게 치는 것도 괜찮겠구나’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림은 “항상 우승이 목표다. 그리고 꾸준히 치는 것이 목표다. (지난 시즌에는) 너무 기복이 심했던 것 같다”면서 “작년에는 내가 너무 안돼서 TV에도 못 나오고 그랬는데, 올해는 좀 더 보완해서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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