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파잉 시리즈 1위를 차지한 이정은6.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관문인 퀄리파잉(Q)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한 이정은6(22)가 미국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정은은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7번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Q시리즈 마지막 8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2주간 4일씩 나눠 치른 총 8라운드 144홀 결과, 이정은6는 합계 18언더파 558타를 기록해 미국 아마추어 선수인 제니퍼 컵초(17언더파 559타)를 1타 차로 따돌렸고, Q시리즈에 참가한 102명 중 1위에 올랐다.

이정은6는 "수석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얼떨떨하다"면서 "그린 스피드가 굉장히 빨랐다. 파3 홀이 길고 전체적으로 코스가 좁고 어려워 모든 샷에 집중해야 했다"고 돌아보며 "2주 동안 8라운드를 치르는 게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 진출을 확정하고 Q시리즈에 도전한 것은 아니었다"고 여러 차례 말해왔던 이정은6는 "아직 영어도 못 하고 미국이 너무 크다고 느껴져서 미국 진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한국에 돌아가 부모님, 스폰서 등과 이야기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관왕을 차지했던 이정은6는 이번 시즌에도 상금(9억5,305만원)과 평균 타수(69.725타)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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