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제주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에서 KPGA 코리안투어 2018시즌 16번째 대회인 A+라이프효담 제주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이지훈(32.JDX)이 ‘약속의 땅’ 제주서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를 켰다. “제주도에 오면 항상 기분이 좋다”고 말한 그는 “작년에도 휴식하러 온다는 느낌으로 와서 우승했고, 올해도 마음을 편하게 먹어서 그런지 컨디션도 괜찮고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 첫날 2오버파 공동 37위로 출발한 이지훈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 10위로 올라섰고,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버디 6개)를 몰아쳐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가 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이지훈은 3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다 최종라운드가 기상악화로 취소되면서 행운의 첫 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지훈은 “1년 전에는 마지막 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우승했는데, 이번에는 최종일까지 경기를 하면서 우승컵을 품에 안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지난해 우승 이후 의욕이 앞서면서 전지훈련 할 때 무리를 해서 어깨와 목에 부상을 입어 전반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반기로 오면서 회복이 됐고 지금 샷감이나 컨디션이 너무 좋은 상태다”라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가장 긴 전장을 압도한다. 7,433야드(파72). 

이지훈은 “티샷만 페어웨이를 지키면 전장이 길어도 큰 무리없이 공략할 수 있다. 코스 컨디션도 너무 훌륭하기 때문에 최종일 날씨만 도와준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전반 9개 홀이 어렵기 때문에 안전하게 경기를 하다가 후반 9개 홀에서 승부를 걸 생각”이라고 4라운드에 대한 전략을 밝혔다. 

또 그는 “10번이나 15번홀은 파5홀이지만 충분히 투온이 가능해 버디 이상을 노려야 한다. 날씨가 좋다면 6타 정도를 더 줄여 15언더파 정도 된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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