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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해진 최혜용 "시련 속에서 골프를 알게 됐어요" [KLPGA SK네트웍스-서경 클래식]
조민욱 기자 news@golfhankook.com
▲최혜용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의 최혜용(28)이 27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 10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작성한 최혜용은 “컨디션도 좋았고, 바람이 많은 날씨도 잘 이용했다”며 “핀에 가까이 붙은 샷이 많았는데, 기회를 잘 살렸더니 좋은 결과까지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유소연과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최혜용은 2007년 10월 프로로 전향했고, 이듬해 KLPGA 투어 신인왕에 오르며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이후 10년간 추가 우승이 없었다.
 
최혜용은 “(KLPGA 투어 신인이었던) 2008년, 19살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올라와서 아무 생각 없이 쳤다. 이후 더 잘하려고 하는 계기가 생겨서 많은 변화를 줬는데,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돌아봤다. 

지난 몇 년간 시드권 유지도 힘겨웠던 최혜용은 “재작년에도 (시드전을 치를지) 간당간당해서 시즌 마지막에는 비슷한 순위의 다른 선수들과 매번 매치플레이를 하는 느낌이었다”면서 “그런데 그렇게 해서 좋을 게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최혜용은 “그래도 힘들었던 시간을 통해 골프를 더 알게 되고 지금까지 잘 버텨서 좋은 성적 낸 것 같다”고 강조하면서 “이제는 열심히 치고 결과는 받아들이자고 생각을 바꿨더니, 이번 대회 잘 풀린 것 같다”고 긍정적인 마음을 드러냈다.

10년 전보다 성숙해졌다는 최혜용은 “2008년에는 내가 어떤 골프를 쳐야 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몰랐다. 주변의 말이나 다른 것들에 많이 흔들렸다”며 “이후 시련 속에서 많은 시간을 제에게 집중하다보니 점점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예전에는 저를 못 믿는 경향이 있어서 스스로를 채찍질해 오히려 힘들어졌던 기억이 있다. 요즘은 여유를 가지고 '이 정도만 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고 있다. 많이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혜용은 스윙을 바꾸면서 스윙스피드와 힘 전달력이 좋아져서 지난 대회부터 샤프트도 2~3단계 강한 채로 바꿨다. 그는 “중심축을 잡고 앞으로 나가는 느낌의 스윙으로 바꾸면서 거리는 캐리로 5m정도 늘었고 방향성이 많이 좋아졌다”고 바뀐 스윙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용평 리조트에서 공동 선두로 나서며 7년 만에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뒤 이번 대회에서 다시 최종라운드 마지막조로 나서는 최혜용은 “최종일에도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하는데, 한 홀 한 홀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바람을 잘 이용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입력날짜 : 2018-10-28 00: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