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5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생생포토]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은 대회 둘째 날인 26일 15번 홀까지 중간 성적 6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선 '장타자' 김민선5(23)의 모습이다. 8번홀에서 버디를 성공한 후 캐디와 기뻐하고 있다.

올해 첫 우승 기회를 잡은 김민선은 악천후 속에서 선전한 이유에 대해 “샷이 전체적으로 좋았다. 전반에는 퍼트도 잘 떨어져줘서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버디 행진을 하던 김민선5는 중간에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됐고, 이후 코스로 돌아와 파 행진을 했다. 김민선5는 “골프는 흐름을 타는 경기다. 중단되면서 흐름이 끊겨 아쉽지만 날씨가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면서 “만약 강행했다면 타수를 잃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경기를 재개하고 타수를 잃지 않고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 “셋째 날 2라운드 잔여경기와 3라운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올 시즌 기대보다 주춤했던 김민선5는 “처음에는 티샷이 문제가 있었는데 점점 모든 샷이 안됐다. 매 라운드마다 오비(OB)가 많이 나서 타수를 크게 잃다 보니 도저히 스코어를 낼 수가 없었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지난 주부터 조금씩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민선5는 “바꾼 것은 없다. 그냥 미스 샷이 많이 나오다 보니 샷 할 때마다 두려움이 약간 있었다. 입스처럼 샷을 할 때 멈칫하더라. 지난주부터는 ‘어차피 잘 안 맞는 거 자신 있게 휘두르자’라는 생각으로 하니까 감이 조금씩 오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김민선5는 “지난주부터 아이언이 좋았는데, 퍼트가 안 따라줬다. 이번 주도 감이 좋은 편이지만 생각보다 점수를 잘 내고 있어서 기대가 된다”면서도 “사실 올 시즌 한 대회에서 마무리까지 실수 안하고 마친 적이 없어서 이번 대회에서는 큰 미스 샷 없는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민선5는 “올해 톱텐에 한 번밖에 들지 못할 정도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이번 대회 2라운드가 아직 끝나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좋은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해서 그 흐름을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가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년까지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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