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생생포토]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은 대회 첫째 날인 25일 5언더파 공동 선두에 나선 '장타 여왕' 김아림(23)이 인터뷰하는 모습이다. 


“바람 심하지 않아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플레이했다”는 김아림은 1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273야드 정도 날렸다. 그는 “마음 먹고 친 건 아니다. 사실 벙커를 보고 드로우를 치려고 했는데 너무 똑바로 가버려 러프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틀째인 2라운드 비 예보에 대해 김아림은 “비는 괜찮은데 바람도 굉장히 불 것으로 보인다. 비바람이 불 때는 방어적으로 치는 것이 좋다. 무리하지 않고 포지션 플레이를 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코스가 장타자가 유리하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김아림은 “장타자가 불리한 코스는 없다. 얼만큼 유리한 지의 차이다. 그런데 이 코스는 바람이 관건이다. 바람이 많이 불 때는 그린 주변이나 리커버리를 잘하는 선수가 유리하다”고 답했다.

“코스에서 웃으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는 김아림은 “안됐다고 화 내면 다음 샷이 더 안 좋아지더라. 다운되어 있으면 그 다음 샷에 최선을 다하지 못한다. 잊으려고 노력하고 재밌게 넘기려고 한다. 앞으로 성장해 나가는 동안에도 그렇게 잘 웃는 선수라고 기억되는 김아림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쇼트게임에 대해선 냉정하게 평가했다. 김아림은 “쇼트게임만 따지고 보면 실력이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어릴 때부터 드라이버가 멀리는 나갔지만 방향성이 좋지 않았다. 특이한 트러블 상황에서 많이 쳐봐서 그런 상황에서는 잘 친다고 생각하지만, 쇼트게임을 경기에서 많이 하는 선수들에 비해서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성현 프로와는 함께 친 적이 있나’는 질문에 김아림은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쳐봤는데, (앞으로) 성현 언니와의 라운드도 기대하고 있다”면서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면) 거리는 비슷했던 것 같은데, 성현 언니의 플레이가 훨씬 더 멋있다. 같이 뛰는 상상을 많이 하고 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약 1개월 전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일궈낸 김아림은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내년에 대한 준비를 조금 더 빨리 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하고 싶었던 기술 샷이나 다양한 상황에서의 연습 등 적극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더욱 완성된 김아림 프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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